본문 바로가기
디지털 비즈니스 칼럼/블록체인

'PC 운영체제'로 블록체인 레이어 개념 이해하기

by 디지털뱅커 2025. 10. 12.

몇개월 전부터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공부할 필요성을 느끼면서 몇년만에 다시금 블록체인을 공부하게 되었다.

공부하던 중 레이어의 개념이 나와 정리를 해 보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그동안 헷갈렸던 레이어를 기존 PC 운영체제에 비유하여 쉽게 이해해보자.


1.블록체인 레이어 개념, 'PC 운영체제'로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레이어 0 (L0): 인터넷 통신망(TCP/IP)과 유사

  • 핵심 역할: '블록체인들의 인터넷' 윈도우 PC와 맥북이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게 해주는 근본적인 인터넷 약속. 서로 다른 블록체인(L1)들이 소통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이다..
  • 기술적 특징: L0는 특정 블록체인이 아닌, 블록체인 네트워크들의 네트워크를 지향한다. 개발자들은 L0가 제공하는 툴킷을 이용해 특정 목적에 최적화된 독립적인 L1 블록체인(앱체인)을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다.
  • 주요 프로젝트: 코스모스(Cosmos), 폴카닷(Polkadot), 아바란체(Avalanche)

레이어 1 (L1): 운영체제(Window, macOS)와 유사

  • 핵심 역할: 레이어 1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보안과 데이터의 최종 기록을 책임지는 가장 중요한 층이다. 모든 거래는 결국 L1에 기록되어야만 진짜로 인정받는다. 하지만 모든 일을 혼자 처리하려다 보니, 사용자가 몰리면 비싸고 느려지는 문제에 직면한다.
  • 기술적 특징: 작업증명(PoW), 지분증명(PoS) 등 고유의 합의 메커니즘을 통해 탈중앙화된 신뢰를 구축한다. 블록체인 트릴레마(확장성, 보안성, 탈중앙성)의 직접적인 당사자다.
  • 주요 프로젝트: 비트코인(Bitcoin), 이더리움(Ethereum), 솔라나(Solana)

레이어 2 (L2): 웹브라우저(chrome, Safari, Firefox)와 유사

  • 핵심 역할: L2는 L1의 트랜잭션 처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등장했다. L2라는 빠르고 저렴한 환경에서 먼저 처리한 뒤, 그 결과만 모아서(압축해서) L1에 보고하는 역할을 한다.
  • 기술적 특징: 다수의 거래를 L2에서 실행한 후, 그 결과 데이터만을 압축하여 L1에 기록하는 '롤업(Rollup)' 기술이 주류다.(이 부분은 수많은 데이터를 ZIP파일로 압축하여 저장하는 것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이는 사용자가 실제 활동하는 고성능 '실행 환경(Execution Environment)'을 제공하는 동시에, L1의 강력한 보안을 그대로 누릴수 있다. (윈도우, macOS의 보안 위에서 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것과 같음)
  • 주요 프로젝트: 아비트럼(Arbitrum), 옵티미즘(Optimism), zkSync, StarkNet

레이어 3 (L3): 응용프로그램(유튜브/카카오톡)과 유사

  • 핵심 역할: 디파이(DeFi), 게임(GameFi), 소셜(SocialFi) 등 구체적인 유스케이스를 통해 사용자에게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 기술적 특징: L1 또는 L2의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활용하여 구축된다. 최근에는 특정 디앱만을 위한 맞춤형 블록체인인 '앱체인'이 L3의 형태로 등장하며 서비스 최적화를 추구하고 있다.
  • 주요 프로젝트: 유니스왑(Uniswap), 에이브(Aave), 메이커다오(MakerDAO).
여기서 짚고 넘어갈 점

 1.Layer1가 꼭 Layer0 위에서만 만들어질 필요는 없다.

  • 비트코인, 이더리움은 별도의 layer0 위에서 만들어지지 않음.

 2.레이어3가 꼭 Layer2 위에서만 만들어질 필요는 없다.

  • 솔라나는 별도의 L2 없이 솔라나(L1)에서 최적한 L3 디앱 경험을 제공하고자 함.

2. 가장 핫한 블록체인 경쟁 : 이더리움(Windows) vs 솔라나(macOS)

현재 L1 시장은 각기 다른 철학을 가진 OS들의 경쟁과 매우 흡사하다.

  • 이더리움 = Windows: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과 개발자 생태계를 가진 '표준 OS'이다. 거의 모든 프로그램이 일단 윈도우용으로 먼저 나오듯, 대부분의 디앱은 이더리움의 기술 표준(EVM)을 따른다. 하지만 사용자가 몰리면서 비싸고 느려졌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2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키우는 '협업' 전략을 택하였다.
  • 솔라나 = macOS: OS 자체의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려 L2 없이도 쾌적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단독 처리' 전략을 추구함.. 덕분에 빠르고 저렴해 게임이나 소셜 앱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지만, 과거 몇 차례 네트워크가 멈추며 안정성에 대한 숙제가 남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