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디지털 비즈니스 칼럼/블록체인

익선동 팝업스토어에서 마주친 월드체인과 월드코인

by 디지털뱅커 2025. 10. 20.

며칠 전, 약속이 익선동에 갔다가 뭔가 눈길을 사로잡는 이색적인 건물이 있어 멈춰섰다.

뭔가 싶어 두리번 거리다보니 안내 스태프분들이 지나가는 사람에게 AI 관련된 것이라고하는 것을 듣자마자 바로 들어가 보았다.

그곳은 바로 '월드체인(World chain)' 팝업 스토어였다.

처음엔 Tworld인줄 알았다..

스태프분들의 안내에 따라 '월드 앱(World App)'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나만의 '월드 아이디(World ID)'를 생성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보았다. 모든 과정은 생각보다 간단하고 직관적이었다. 특히 오브에 홍체인증을 해서 실제 사람인지 인증을 하는 과정이 있었는데 사실 만들고 나니 내 생체정보가 나도 모르는 곳에 저장되는건 아닌지 신경쓰였다.(신경 쓰이시는 분들은 가입을 한번 더 생각해보고 진행하자)

 

설치하는 중에 설명을 요청하자 스태프 분이 월드코인이 추구하는 '개인 증명(Proof of Personhood)'이라는 개념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인공지능이 점점 발전하는 미래에는 온라인에서 실제 인간과 AI 봇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해지는데, 월드 아이디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라는 사실을 증명해주는 디지털 신분증 역할을 한다는 것이었다. 이 설명을 들으니, 그저 또 하나의 코인이 아니라 거대한 비전을 가진 프로젝트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쓰이고 있는 사례를 물어보니 데이팁앱인 일본 틴더에서는 월드 아이디를 통해 실제 유일한 사람임을 인증하고 가입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한다. 또한 얼마 전 한국에서 열렸던 축구 레전드 이벤트 경기인 '아이콘 매치'의 티켓을 바로 이 월드 앱을 통해 발매했다는 이야기도 신기헀다. 단순히 코인을 주고받는 것을 넘어, 공연이나 스포츠 경기 티켓팅처럼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이 이렇게 빠르고 깊숙하게 들어오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되자 블록체인에 대해 진지하게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기회로 실제로 블록체인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경험하게 되었다. 월드체인을 보니 기술로 문화, 콘서트 부분에서는 암표 문제를 해결하고, 공정한 티켓 예매 문화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인터넷 상에서는 실명제까지는 아니어도 적어도 특정 글이나 댓글이 최소한 로봇이 아닌 실제 사람이 작성한 글임을 증명하는 수단으로는 쓰일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 댓글의 99%는 1%가 생성한다는 말도 있고 봇들이 작성해서 여론을 조작한다는 말도 있는데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는데에 쓰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은행원으로서 느낀 점은 기존에는 은행의 계좌가 본인 인증을 하는 도구로 많이 쓰였는데 앞으로는 은행이 아닌 이런 블록체인 회사들이 많이 대체할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댓글